습관은 재정의가 필요하다. 피로와 피곤의 차이를 아는가? 비슷한 말처럼 보여 단번에 대답하는 사람이 드물지도 모르겠다. 피로는 일해서 힘든 육체적 고통이고, 피곤은 갇혀있는, 정신적 고통을 일컫는다. 피로와 피곤은 해소법도 완전히 다르다. 피로할 때는 쉬는 것이 최선이다. 잠을 자거나 누워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피곤할 때는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편이 낫다. 운동하거나 몸을 놀리면서 땀을 흘리면 정신에 찌든 찌꺼기가 분출되는 것 같다. 당신을 오늘 피곤한가, 피로한가? "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을 배우지 않으면 도가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옥불탁 불성기 인불학 부지도 라는 말이 있다. 단단한 옥으로 그릇을 빚듯이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자기 계발의 정의는 끊임없이 자기를 갈고닦아 빛이 나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 계발의 반대말은 방치이다. 내버려두는 것이다. 공부도 하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잠재력을 묵힌 채 살아간다. 습관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입은 옷과 똑같다. 당신의 삶이라는 옷장에는 버려야 할 습관과 새로 익혀야 할 습관이 가득하다.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신력에 의존하는 대신 습관을 바꿔 그 습관에 의존해야 한다. 병은 갑자기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 사람이 가진 나쁜 습관의 결과물이다. 감정도 습관이다. 어떤 사람은 우울한 것이 본질적 감정이다. 우울한 것이 편하고, 우울하지 않으면 불편하다. 그래서 기쁘다가도 내가 이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 우울 쪽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습관은 아주 사소하게 시작하지만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복리' 로 작용한다. 출발은 사소하지만 복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10년이 지나면 삶은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살다 보면 많은 일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습관에서 비롯한다. 건강이 대표적이다. 그 사람 습관을 보면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한밤중에 수시로 야식을 먹거나 폭식하거나 매일 술을 마시면 그 결과물은 비만이다. 그런 면에서 자기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습관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항상 우울 속에 빠진 사람이 있다. 만날 때마다 우울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감정도 습관이라는 저자의 의견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박함이다. 만일 암 진단을 받았다면 금연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몸이 고장 나기 전까지는 절박하지 않은 것이다. 두 번째는 고통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습관을 바꾸는 데에는 굉장한 고통이 따른다. 절박함과 인내를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습관을 습관 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내가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을 골라 버리고,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내 인생에 이로운 습관을 행동하면 인생이 바뀐다. 습관은 우리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 있다. 인생을 재정의할 수 있는 습관의 새로운 내일로 한 걸음 들어가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당신이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이 당신을 만든다는 대목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문장을 평소에 참 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문장이었다. 습관의 그 사소한 시작이 남들과 큰 차이가 될 수 있도록 습관을 재정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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