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1 도서 리뷰 '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파리가 태어나는 것은 거미에게 잡아먹히기 위해서이며, 인간이 태어나는 것은 괴로움의 노예가 되기 위해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한다. 삶은 고통 그 자체라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코 부정할 수 없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그 속에서 쉽게 상처받기도 하고, 자신을 좀 더 잘난 사람으로 드러내고자 허영심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짧은 삶에서 큰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쇼펜하우어는 진정으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는 나를 둘러싼 표상일 뿐, 세계를 인식하는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기심은 그 본질상 끝이 없다. 인간.. 2024.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