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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 리뷰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by 친절한블린이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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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김문성 옮김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 든 책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에 대해 리뷰해 보도록 하려고 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삶에는 괴로움이나 고통 그리고 슬픔을 필연적으로 동반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진정한 힘이라고 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기쁨을 찾기보다 슬픔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쇼펜하우어는 도덕적이고 추상적이고 고상한 말보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를 주고 있다. 그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의 해법을 힙들이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는 철학자로 통한다. 따라서 이 책은 인문학 자기계발서라 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지금에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유는 현대인들이 풍요 속의 빈곤, 군중 속의 고독을 겪으면서 과시적 삶에 지쳐있기 때문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데 만 번이 흔들려도 중심을 잡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런 우리에게 쇼펜하우어는 "남을 신경 쓰지 말고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고 말한다. 출세 등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인생을 살고 오직 나를 위해 내 자존감을 높이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쇼펜하우어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남의 시선이나 불편한 말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길에 꽃길은 없으며 험한 길이 일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거기서 오는 고통과 위험까지도 즐기라고 했다. 쇼펜하우어는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성공을 갈망했기에 고독을 찬양하고, 예의를 중시하고, 권태를 증오했다. 그는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라고 하면서도 "삶의 지혜는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기술"이라고 했다.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 같은 불안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무조건 좋은 말만 해주는 것보다 이런 불편한 말을 해주는 것이 삶에는 더 힘이 된다고 믿는다. 어느 건물을 세우려고 하는 일꾼들이 전체에 계획을 알지 못하고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가려면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생 설계도를 그려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의 행복에 대하여 가장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을 얻는 데는 지혜 다음에 용기가 매우 중요하다. 운명의 주사위가 사정없이 굴러가는 이 세상에서는 언제나 강철 같은 굳센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의 됨됨을 그가 누리고 있는 행복의 정도에 의해 평가하려고 한다면, 그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는 것을 살펴볼 것이 아니라 그를 슬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불행할 때 사소한 일은 전혀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 법이다. 사람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요구에 이끌려 자기의 행복을 높은 토대 위에 세우는 것을 경계해야만 한다. 그런 행복은 무너지기 쉬우며, 훨씬 많은 재앙을 가져올 기회를 얻게 마련이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우리는 남을 본보기로 하여 행동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나와 남은 환경과 처지와 사정이 같지 않으며 성격도 달라 행동이 여러모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도 결코 같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해가 갈 때까지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나서 자기 성격을 따라 행복해야 한다. 남의 견해를 반박하지 말라. 또한 남하고 이야기할 때 결코 호의적으로도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면 안 된다.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는 쉽지만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라도 삼가야 한다. 조금이라도 자기를 내세우면 사람들은 그것을 곧 허영으로 간주한다. 남이 거짓말을 하는 듯싶으면 그것을 정말로 믿는 듯한 태도를 보여라. 그렇게 하면 상대방은 신이 나서 더욱 떠벌릴 것이며 그 정체를 결국에는 드러낼 것이다. 자기의 사사로운 일은 비밀로 하고, 친한 사람에게도 그들이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자기만을 보여 주고, 그 밖의 것은 어디까지나 덮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은 허영에 속하고 침묵은 지혜에 속하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인생을 살고 오직 나를 위해 내 자존감을 높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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