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가치관이나 선악의 기준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직접 질문하는 것보다 더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이 있다. 그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며 자주 미소 짓고, 웃는지 눈여겨보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은 마치 바퀴처럼 계속 돌아가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삶을 사는 건 아니다. 그들의 습관이 다른 것처럼 삶의 모습도 매우 다르다. 원인은 역시 언어에 있다. 그냥 소리만 치면 꿈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제품이나 콘텐츠를 제작할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생각한 바를 현실로 부를 수 있다. 즉,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상대방이 허공에 그릴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우리는 자신이 생각한 것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 가난이 대물림 되는 게 아니라, 가난한 언어가 대물림 되는 것이고, 무지한 최악의 나날이 대물림 되는 게 아니라, 무지한 최악의 언어가 대물림 되는 것이다. 뭔가 괜히 잘 안되는 게 아니라, 당신이 자기 자신과 소중한 가족에게 안 되는 언어를 쓰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제대로 배우고, 인식하려면, 경청이 중요하다. 늘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려면, 제대로 경청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청이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제대로 듣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들어보려고 시도해 본 사람은 안다. 경청이 어려운 이유는, 듣는 행위 자체가 곧 자아 성찰의 한 부분이라서 그렇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끝없이 이런 질문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왜 이런가?”, “그의 말에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하나?”, “앞으로 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 제대로 경청하며, 자아 성찰을 통해 단어를 골라서 쓰는 어른의 삶을 시작하고 싶다면, 상대를 마주하는 시작부터 달라야 한다. 상대가 내 공간에 들어서는 그 순간부터 ‘저 사람의 말에 끝까지 귀를 기울이자.’라는 결심을 하고,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유지하지 않는다면, 그의 말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려는 마음을 잠재우지 못해서, 결국 비난과 분노로, 주어진 시간을 허무하게 소모할 가능성이 높다.
사는 게 날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이것 하나만 갖고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흔들림 없이 추구할 수 있다. 그건 바로 ‘공감 능력’이다. 공감 능력 안에는 참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바로 배려, 기품, 이해 등이다. 이는 말로는 얼마든지 발음할 수 있지만, 인간이 실제 갖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래서 더욱 귀한 가치이며, 매우 훌륭한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공감 능력 안에는 참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바로 배려, 기품, 이해 등이다. 이는 말로는 얼마든지 발음할 수 있지만, 인간이 실제 갖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래서 더욱 귀한 가치이며, 매우 훌륭한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세상에 즐길 수 있는 건 참 많다. 음식과 술, 온갖 게임과 유튜브 등 우리를 유혹하는 것은 참 달콤하다. 하지만 그렇게 달콤한 것들만 추구하며 살다가는, 조만간 쓰디쓴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먹는 건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시간과 정성을 거기에만 쏟으면 곤란하다. 당신이 ‘오늘은 뭘 먹을까?’라는 생각으로 보내는 시간의 딱 절반만 ‘오늘은 뭘 글로 써볼까?’라는 생각에 투자할 수 있다면, 당신이 보낼 하루를 더욱 농밀하게 만들 수 있다. 즐기는 삶도 중요하지만, 그 즐긴 순간을 오랫동안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즐겼던 순간을 글로 기록하는 게 좋다. 기록하면 기억이 되고,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즐겼는지 알 수 있으며, 감정까지 남길 수 있어서, 글의 수준이나 가치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자신에게 이득이다. 삶의 마지막 날까지 이 질문을 놓치지 마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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